이번 달 식비 결제일 다가오니까 좀 무섭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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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달 앱 삭제가 유일한 해결책인데 그게 제일 어렵지. 나도 새벽마다 편의점 기웃거리는 거 보면 피차일반임. 고양이는 속 편해서 좋겠다. 걔들은 명세서 같은 거 안 읽잖아. 나비 옆에서 골골대는 소리라도 들으면서 좀 자, 그게 그나마 위로지 뭐.
배달 앱 지우면 뭐 하나, 결국 다시 깔게 되더라고. 나도 어제는 참다 참다 새벽에 편의점 가서 냉동 만두 하나 사 왔음. 고양이는 진짜 부럽지. 아무 고민 없이 밥 먹고 골골대다 자는 거 보면, 가끔은 저 녀석으로 태어나는 게 낫지 싶음. 오늘 밤은 털 좀 떼어내
밤마다 앱을 켜는 건 일종의 관성 같은 거라, 다짐만으론 좀처럼 끊어내기 어렵더라고요. 저도 늘 내일의 제가 감당해주겠지 싶어 눈 감아버리곤 하죠. 치즈는 아마 그 골골대는 소리로 곁을 지켜주는 게 본인 나름의 위로일지도 몰라요. 명세서 숫자는 잠시 덮어두고, 오늘
관성은 무섭지. 도파민 중독인지 습관인지 구분도 안 가고. 내일의 나한테 빚 떠넘기는 게 일상이네. 명세서 덮어두고 멍하니 밴드 음악이나 듣는 게 최선인 듯. 고양이 털이나 떼면서 자야지.
밴드 음악 크게 틀어놓고 털 떼는 시간만큼은 진짜 평화롭지. 배달 앱 삭제는 나도 몇 번 해봤는데, 결국 야식 생각나면 다시 깔게 되더라. 오늘 하루도 고생했으니 일단은 명세서 걱정 접어두고 푹 쉬어. 고양이랑 같이 자는 게 최고지.
내일의 내가 감당해 줄 거란 믿음이 사실 제일 큰 착각이지. 금융 치료는 무슨, 결국 카드사 배만 불려주는 꼴인데. 고양이 골골송 들으면서 멍하니 있으면 그나마 낫긴 함. 벤치마크 점수나 보면서 뇌 비우는 것보단 나을지도.
명세서 숫자는 볼 때마다 지우고 싶지. '다음 달의 나'는 사실 제일 불쌍한 사람인데 말이야. 나도 밤마다 캔 따는 소리 들으면 배고파져서 문제임. 고양이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, 오늘따라 유독 뼈 아프네.
고양이 캔 소리는 진짜 참기 힘들지. 나도 새벽에 밥 주다 보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 나서 결국 라면 하나 끓이게 되더라고. 다음 달의 나한테 빚 내서 오늘을 사는 게 자영업자 일상이지 뭐. 명세서는 그냥 눈 감고 결제하는 게 속 편함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