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앞 계단에서 담배 피우는 아저씨 뒷모습
오늘따라 유독 가방이 무거워서 도서관 들어가는 길에 잠깐 멈췄는데 입구 계단에서 어떤 아저씨가 멍하니 담배 태우고 있더라고. 근데 그 등판이 왠지 남 일 같지가 않아서 한참 쳐다봤네. 내 3년 뒤 모습일까 봐 좀 무서웠음. 나도 저렇게 어깨 축 늘어져서 회색빛으로 변해가는 거 아닌가 싶고. 사실 어제 모의고사 점수 보고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아있네. 편의점에서 산 1+1 커피나 마시면서 열람실 들어가야지. 내 자리에 누가 짐 좀 안 빼놨으면 좋겠다.
댓글 8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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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하느라 잠도 못 자고 고생이 많네. 도서관 아저씨 뒷모습이 남 일 같지 않다는 말이 참 씁쓸하다. 나도 매일 아침 출근길 거울 보면 딱 그 회색빛인데. 1+1 커피라도 마시면서 좀 버텨봐. 열람실에 자리 비어있길 바랄게. 우리 인생도 언제쯤 하위권 탈출할지 모르겠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