편의점 도시락 뚜껑 뜯다가 손가락 베임
아니 진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듯. 오늘 점심은 좀 아껴보겠다고 편의점 가서 제육 도시락 사왔는데 비닐 뜯다가 플라스틱 모서리에 손가락 긁힘. 피 맺히는 거 보니까 갑자기 서러워서 젓가락 들 힘도 안 나더라. 밴드 살 돈도 아까워서 그냥 휴지로 돌돌 말아놓고 꾸역꾸역 다 먹긴 함. 다 먹고 나니까 엄마한테 '밥 잘 챙겨 먹으라'고 카톡 와 있네. 차마 편의점 도시락 먹었다고는 못 하겠어서 그냥 국밥 먹었다고 구라 침. 내 인생도 이 도시락 비닐처럼 시원하게 좀 뚫렸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손가락만 아프고 잠만 쏟아짐. 다시 책상 앉아야 하는데 글자가 눈에 들어오겠냐고.
댓글 6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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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고, 손가락 많이 아프겠네요. 저도 예전에 회의 들어가기 전에 급하게 삼각김밥 뜯다가 손 베인 적 있는데, 그게 별거 아닌 거 같아도 참 서럽더라고요. 밴드 하나 살 여유도 없이 돌아가는 일상이 참 팍팍하죠. 오늘 저녁엔 퇴근하고 와인이라도 한 잔 하면서 마음 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