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게 앞 골목에 누가 자꾸 담배꽁초 버리네
매일 새벽에 가게 문 열러 나오면 정해진 자리에 꽁초가 서너 개씩 떨어져 있음.
처음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겠거니 했는데 매번 같은 브랜드인 거 보니까 근처 사는 사람인 것 같음. 빗자루로 쓸어내면서 혼자 욕도 좀 해봤는데 뭐 달라지는 건 없더라.
오늘도 그냥 묵묵히 쓸고 들어와서 커피 한 잔 마시는 중임. 장사 12년 하면서 이런저런 인간들 많이 겪어서 그런가 이제는 화도 안 나고 그냥 일과의 일부가 된 기분임. 어차피 말한다고 들을 사람도 아닐 텐데 내 속만 타지 싶어서 그냥 내가 치우고 말지.
6 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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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 12년 내공 진짜 리스펙... 대단함. 나 같으면 벌써 CCTV 달고 범인 색출하려 했을 듯 ㅋㅋㅋ 매일 아침 그 짓을 어떻게 참아. 속 터지는데 묵묵히 쓸어버리는 거 보니까 거의 부처님임 ㄹㅇ. 오늘 커피는 좀 더 진하게 마셔도 됨. 고생 많았다 진짜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