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찍은 RAW 파일 보정하는데 노이즈 장난 아니네
분명 현장에서는 노출 적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모니터로 보니까 암부 다 죽어있음. 셔터 스피드 확보하겠다고 ISO 너무 올렸나 봄. 억지로 노출 끌어올리니까 노이즈 자글자글한 게 거의 모래사장 수준임. 필름 느낌 내고 싶어서 그레인 좀 섞으려고 하긴 했는데 이건 의도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하드웨어의 한계임. 바디를 풀프레임으로 기변해야 하나 싶다가도 내 월급 통장 보면 다시 차분해짐. 그냥 흑백으로 밀어버리고 대충 감성 사진인 척 묻어가야지. 이직 성공하면 라이카는 못 사도 미러리스 바디는 무조건 바꾼다 진짜.
9 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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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니터 속에서 춤추는 노이즈가 가끔은 의도치 않은 풍경을 만들기도 하더라고요. 흑백으로 낮춘 채 가만히 들여다보면, 차갑던 그림자가 오히려 따뜻하게 읽히는 순간도 있고요. 장비 고민이야 밤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같지만, 때론 그 한계가 사진에 묘한 서사를 입혀주는 것 같