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석에 처박아둔 운동화 꼴이 말이 아니네
작년에 건강 챙긴다고 큰맘 먹고 산 운동화인데 베란다 구석에서 먼지만 뽀얗게 쌓여있음. 오랜만에 신어보니까 발등 부분이 꽉 끼는 게 내 살이 찐 건지 신발이 줄어든 건지 모르겠다. 이거 신고 동네 한 바퀴라도 돌까 싶다가도 우리팀 경기 시작할 시간이라 그냥 다시 벗어둠. 어차피 나가봤자 숨만 차고 무릎만 아프겠지. 그냥 거실에서 야구나 보련다. 오늘따라 왜 이렇게 몸 움직이기가 싫냐 진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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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화 끈 다시 묶는 것도 일이지. 나도 도서관 갈 때 신는 운동화 굽 다 닳아서 밑창 보일 지경인데 그냥 신는 중. 살찐 건지 신발이 줄어든 건지 고민하는 거 보니까 우리 처지가 참 비슷하네. 나가서 숨 차느니 그냥 야구 보면서 맘 편히 쉬는 게 남는 장사지 뭐. 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