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즈 이 녀석은 왜 꼭 화장실 앞에 앉아있냐
퇴근하고 씻으러 들어가려는데 치즈가 문 앞을 딱 막고 있네.
비키라고 해도 꼬리만 살랑거리고 절대 안 움직임.
결국 안아서 옮겨놨는데 금세 다시 와서 자리 잡는 거 있지.
나비는 침대 밑에서 구경만 하는데 얘는 왜 이럴까.
덕분에 씻기도 전부터 힘 다 빠졌어.
그냥 오늘 샤워하지 말라는 계시인가 싶기도 하고.
8 Comments
Log in to write a comment.
Log in to write a comment.
화장실 앞이 그 녀석에겐 가장 완벽한 요새인가 봐요. 꼬리 살랑거리는 걸 보면 쫓겨나는 게 아니라 그저 잠시 자리를 비켜주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고요. 씻으러 들어가는 길마저 방해받으면 괜히 더 지치죠. 오늘 밤은 녀석의 엉뚱한 고집에 그냥 져주는 셈 치고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