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사물함 연장 신청 또 하고 옴
이번엔 진짜 짐 다 빼서 집으로 가져갈 줄 알았는데 결국 또 만 원 내고 연장 도장 찍고 왔다. 사물함 관리하시는 분이 나 보더니 고개 까딱하시는데 그 눈빛이 '아직도 있네' 하는 것 같아서 좀 찔리더라. 사물함 문 열면 3년 전 산 기본서들이랑 굴러다니는 비타민 통이 나를 비웃는 기분임. 낡아빠진 독서대랑 찌든 책 냄새가 이제는 내 살냄새 같기도 하고. 엄마는 올해는 꼭 합격해서 그 사물함 부숴버리자는데 부수기는커녕 내가 저 안에 박혀서 박제될 듯.
7 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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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, 3년 차 사물함이라니 ㄹㅇ 찐이다ㅋㅋㅋ 그 관리인 분 눈빛 뭔지 딱 알겠음. 나도 단골 파전집 사장님이 내 얼굴 보고 "오늘도 막걸리?" 하실 때 느껴지는 그 민망함이랑 비슷하네. 그래도 일단 연장했으니 어쩌겠어! 이번엔 진짜 독하게 해보자고. 책 냄새 좀 빼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