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차 사유 적는 칸은 왜 아직도 있는 건지
내일 애들 어린이집 발표회라 연차 좀 쓰려는데 그룹웨어 사유란에 커서 깜빡이는 거 보고 한참 멍 때렸네요.
팀장 되고 나니까 팀원들 연차 올리는 거 승인만 해줬지, 제 거 올리려니 왠지 Agenda 꽉 찬 주간 회의가 눈에 밟히고... 그냥 '개인 사유'라고 적으면 되는데 괜히 눈치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 봐요.
결국 '가족 행사'라고 무난하게 적고 상무님 결재 올렸는데 아직도 안 읽으시네요. 슬랙은 계속 울리는데 그냥 노트북 덮고 와인이나 한 잔 따랐습니다. 안주도 귀찮아서 그냥 냉장고에 있던 치즈 한 조각 꺼냈는데, 이게 육아 퇴근인지 업무 연장인지 헷갈리는 밤입니다.
7 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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헉 팀장님 오늘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사유란 커서 깜빡이는 거 저도 그 마음 뭔지 알아요... 진짜 심장 쫄리죠 ㅋㅋㅋ '가족 행사'라고 쓰신 거 완전 잘하셨어요! 애기들 발표회는 절대 못 참죠. 무조건 가셔야 해요!! 이미 결재 올리셨으니 상무님 건은 잊