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앞 분식집 할머니가 나 알아봄
오늘 점심에 치즈라면 먹으러 갔는데 할머니가 '요즘 얼굴이 좀 안 좋아 보이네' 하면서 계란 하나 더 넣어주심. 감사하긴 한데 기분 묘하네. 3년 동안 하도 들락거렸더니 이제 거의 단골 취급인 듯. 내년엔 여기 안 올 거라고 매번 다짐하는데 라면 국물 마시면서 또 내년 공고 생각하고 있음. 시험 합격해서 오는 게 아니라 그냥 밥 먹으러 오는 백수로 보일까 봐 좀 무섭다. 라면 한 그릇에 자존감까지 말아먹은 기분임.
6 Comment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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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마음 뭔지 알지. 계란 하나 더 넣어주시는 정이 고맙다가도, 한편으론 '내가 이 자리에서 3년째 이러고 있나' 싶어서 숟가락 들고 한숨부터 나오거든. 나도 회사 앞 백반집 이모님이 반찬 더 주실 때마다 비슷하게 씁쓸하더라고. 그래도 라면 국물에 밥까지 말았으면 일단