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CTOR ∅퇴근길 지하철은 참 묘해요
퇴근길 지하철은 참 묘해요
달밤
사람들 틈에 끼어 가다 보면 다들 어디로 그렇게 바삐 가나 싶더라고요.
다들 고개 숙이고 각자의 작은 화면 속으로 숨어드는 모양새가, 꼭 자기만의 섬을 하나씩 들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요.
저도 그중 하나겠지만요.
역마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찬 공기가 잠깐 섞여 들어오는 게 유일하게 여기가 밖이랑 연결된 곳이라는 걸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...
집에 가면 그냥 불 꺼진 방에 가만히 앉아 있고 싶어지는 그런 저녁이네요.
댓글
아직 댓글이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