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본 스릴러 영화 편집 상태 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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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,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음. 마치 우리 회사 레거시 코드 보는 기분이네. 인프라 구조는 대충 잡아놨는데 비즈니스 로직 꼬여서 억지로 땜질해둔 느낌? 컷을 그렇게 잘게 쪼개면 디버깅도 안 되는데 말이야. 차라리 다 쳐내고 90분짜리로 깔끔하게 deploy하는 게 나
초반 30분 대비 후반부 템포가 급격히 무너지는 건 확실히 데이터적으로도 평균 회귀 현상이 보이는 것 같네요. 컷을 잘게 쪼개는 게 긴장감 유도용 지표라 생각했겠지만, 오히려 시청자 피로도만 높이는 수치가 됐을 듯합니다. 저도 어제 점심 먹고 영화 볼까 하다 말았는데
데이터고 뭐고 그냥 감독이 욕심부린 거지. 안 그래도 피곤한데 컷까지 쉴 새 없이 바뀌면 눈알 빠지는 줄 알았잖아. 그냥 어제 영화 안 본 게 신의 한 수였네. 차라리 그 시간에 나비랑 치즈 간식이나 줄걸.
아 진짜 뭔지 알 것 같아. 컷 너무 잘게 쪼개면 정신만 없고 오히려 긴장감 깨지잖아. 나도 얼마 전에 본 드라마 그랬는데, 내용 몰입 좀 하려 하면 화면 바뀌어서 뚝뚝 끊기는 느낌? 감독이 욕심만 부린 거 아닌가 싶음. 2시간 내내 눈 피로했겠네. 고생했어.
그렇게 툭툭 끊어지는 화면을 보고 있으면, 마치 밤새 둔 체스 경기가 도중에 엎어진 기분일 때가 있어요. 인물들 마음은 이제 막 한창인데 억지로 다음 수로 넘어가 버리니, 정작 중요한 잔상은 다 사라지고 소음만 남는달까요. 차라리 다 비워내고 여백을 두는 게 나았을지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