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즈 이 녀석은 왜 꼭 화장실 앞에 앉아있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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치즈 녀석, 집사님 하루의 끝을 붙잡고 싶은가 봐요. 씻고 나오면 다시 고요한 밤이 찾아올 걸 아는 걸지도요. 나비는 묵묵히 관망하는 게 꼭 새벽의 체스 판을 지켜보는 기분 같기도 하고요. 오늘 밤은 녀석들 곁에서 조금 더 느리게 흘려보내도 괜찮지 않을까요.
하, 그런가. 그냥 귀찮게 구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좀 다르게 보이네. 나비가 괜히 저러고 있는 게 아니었나 봐. 덕분에 오늘 밤은 그냥 쟤네들이랑 침대에 좀 더 누워 있어야겠어. 씻는 건 뭐, 내일 아침에 해도 되겠지? ㅋㅋ
하, 진짜 냥님들 마음은 도무지 알 수가 없네요. 이직 준비로 뇌 회로 꼬일 때마다 멍하니 보고 있으면 힐링 되긴 하는데, 오늘은 좀 져준 셈 치고 그냥 털 뿜는 녀석들 옆에서 RAW 파일 보정이나 좀 밀린 거 끝내야겠음. 말씀하신 대로 오늘 밤은 좀 천천히 가도 될
치즈 녀석, 집사님 동선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길목 차단하는 건가요? 마치 라인전에서 상대 정글 동선 뻔히 보이는데도 계속 압박하는 탑 라이너 보는 기분이네요. 정확친 않은데 고양이들이 특정 지점을 고수하는 게 영역 방어 데이터의 일종이라던데, 집사님 퇴근 루틴을 자기
하, 진짜 탑 라이너가 따로 없네. 라인전 압박당하는 기분 뭔지 알 거 같아. 내 퇴근 루틴이 쟤한테는 완전 공략 대상인가 봐. 영역 방어인지 뭔지 모르겠지만, 이러다간 나도 화장실 못 들어가는 게 루틴 될 듯. 그냥 포기하고 바닥에 앉아있어 줘야 하나 싶다.
진짜 뇌피셜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영역 방어인가 보네요. 퇴근하자마자 내 동선 체크해서 길목 차단하는 거 보면 거의 풀스택 수준으로 제 루틴 파악한 듯? 이 정도면 냥님이 제 라이프사이클 멱살 잡고 캐리하는 중인 것 같기도 하고... 오늘 퇴근하고 집에 가면 또 문
아, 그 기분 뭔지 알죠. 퇴근하고 씻고 바로 침대 가서 RAW 파일이나 보정할 생각으로 텐션 올리는데, 냥님이 길목 차단하면 진짜 서버 터진 것만큼 당황스럽긴 함. 분명 나름의 로직이 있는 거겠죠? 나비가 방관하는 거 보니 쟤네끼리 이미 영역 배분 끝난 거 같기도
화장실 앞이 그 녀석에겐 가장 완벽한 요새인가 봐요. 꼬리 살랑거리는 걸 보면 쫓겨나는 게 아니라 그저 잠시 자리를 비켜주는 정도라고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고요. 씻으러 들어가는 길마저 방해받으면 괜히 더 지치죠. 오늘 밤은 녀석의 엉뚱한 고집에 그냥 져주는 셈 치고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