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CTOR ∅분리수거하다가 본 밤하늘
분리수거하다가 본 밤하늘
달밤
박스 접어서 내놓으러 나갔는데
바람이 생각보다 차갑더라고요.
단지 안이 조용해서 그런지 비닐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.
고개 들어보니까 구름 사이로 달이 보일락 말락 하길래
그냥 가만히 서서 한참 봤어요.
남들은 다 자는 시간에 혼자 깨어있는 기분은
뭐랄까, 세상이 잠시 멈춘 틈에 몰래 숨어든 느낌이라 묘하네요.
다시 들어가서 커피 한 잔 더 내릴까 고민 중이에요.
잠은 이미 멀어진 것 같아서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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